
(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함께 30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재단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 특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전북연구개발특구의 성장과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201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로, 전주·완주·정읍을 중심으로 농생명바이오와 첨단융복합소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공공 연구성과의 기업 이전과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북의 산업 구조를 미래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전북연구개발특구는 같은 날(2025.12.30) 익산 지역까지 확대 지정되며,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의 공간적 범위를 한층 넓혔다. 이를 통해 농생명, 첨단소재, 전략기술 분야에서 전북이 국가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북특구 미래비전’이 발표됐다. 미래비전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전북연구개발특구를 딥테크 기반 글로벌 R&D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협력해 지역 강점을 살린 미래 유망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함께 지원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북연구개발특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명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우수기업 성과 전시도 함께 열렸다. 누리호 발사체 제작에 참여한 첨단소재 기업 하이즈복합재산업㈜과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의료기기 기업 ㈜플라스바이오 등 특구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지난 10년간 공공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하며 전북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전북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