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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토산초, 3학년 학생들이 쓰고 그린 시그림책 ‘돌과 풀씨’ 출판

자연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누리일보) 제주도교육청 토산초등학교는 2025학년도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그림책 ‘돌과 풀씨(도서출판 문학산책)’를 출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그림책은 국제바칼로레아(IB) 초등 연령 대상 국제교육과정(PYP)의 초학문적 주제‘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How we express ourselves)’을 바탕으로 운영된 수업에서 학생들이 자연 탐방과 성찰 활동을 통해 자신과 타인, 공동체의 관계를 돌아보며 쌓아온 배움과 성장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돌과 풀씨’는 화산섬 제주를 대표하는 곶자왈을 배경으로 단단한 ‘돌’과 그 틈에서 자라난 ‘풀씨’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들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혼자 버텨온 단단함 속에 숨겨진 고독, 작은 친절에서 시작된 변화 그리고 함께 흔들리며 성장하는 상호의존의 가치가 아이들의 언어로 섬세하게 담겼다.

 

특히 이번 수업은 교실 탐구에서 현장체험·성찰 활동·창작·출판으로 이어지는 확장형 학습 체계로 운영됐다. 이야기가 전개된 곶자왈은 ‘돌은 나무에게 의지하고 나무는 돌에게 의지한다’는 상생의 원리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풀씨가 자라며 돌을 끌어안는 과정은 공존과 상호의존, 함께 성장하는 관계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책에는 표준어 원문과 함께 제주어 대역본이 병기되어, 학생들은 활동 과정에서 제주어의 어감과 표현을 익히며 지역 언어의 가치와 정체성을 언어적으로 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한편 이 시그림책은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책 판매 수익금은 작품이 전하는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현실 속 나눔 실천으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청소년의 정서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 학생은 “친절은 남에게 하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며 “곶자왈의 돌과 나무처럼 사람들과 서로 기대어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영일 교장은 “돌과 풀씨는 탐구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과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한 배움의 성과”라며 “곶자왈에서 배운 상생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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