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황두진 교수 연구팀이 필리핀 연안 수산자원의 과학적 관리와 어획 효율 증대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황 교수팀은 지난 2월 9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안티케(Antique) 및 칼리보(Kalibo) 지역을 방문해 아클란주(Province of Aklan) 및 이바하이(Ibajay) 지방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중음향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한 ‘과학 기반 자원관리’를 골자로 하며,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방문단에는 단장인 황두진 교수를 필두로 강태종 박사(전남대), 류정곤 원장(수산어촌미래연구원), 강철 대표(㈜올브릿지), 김준호 대표(어스포레스트 인바이런먼트, earth forest environment), 김상윤 통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방문단은 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현지 연안 어업 실태를 직접 조사하며 수중음향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정밀 검토했다. 특히 지방정부 관계자 및 어업인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지역 어업 구조와 조업 방식, 자원 관리 현황을 분석하며 맞춤형 협력 방향을 도출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수중음향 기반 원격 어군탐지기 시스템’은 해상에서 수집된 음향 데이터를 LTE 통신망을 통해 육상 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분석하는 첨단 구조다.
이는 기존의 인력 중심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데이터의 연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수산'의 핵심 기술이다.
단순한 어획량 증대를 넘어, 장기적인 자원량 평가와 지속 가능한 어업 정책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약의 핵심 가치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 이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필리핀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단계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두진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필리핀 연안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과학 기반 국제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기술 전수를 통해 현지 어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장기적인 자원 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아클란주지사 역시 “전남대 연구진의 과학적 자원 관리 경험이 아클란주의 미래 지향적 연안 관리 체계 구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전남대 연구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ODA 사업 공모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동남아 연안 국가들과의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