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경북교육청은 8일 경주시에 있는 The-K호텔경주에서 ‘2026 경북교육설명회’를 개최하고, 2026년 경북교육이 추진할 핵심 정책 방향과 교육 가족을 위한 주요 약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내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6 경북교육의 약속 △K-EDU EXPO 되돌아보기 △미리 가 본 2026 경북교육 △질문과 공감으로 함께 여는 2026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존의 나열식 보고 형식을 탈피해 참석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026 경북교육의 약속] 다름이 잠재력이 되는 교육생태계 조성
임종식 교육감은 발표를 통해 내년도 교육 비전으로 ‘따뜻한 배움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건강한 K-EDU 생태계’를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최근 화제가 된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서로 다른 배경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영화처럼, 우리 아이들의 ‘다름’이 잠재력으로 발현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전과 존중이 있는 배움터 △질문하고 도전하는 주도적 인재 △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미래 교육 등 ‘6가지 약속’을 천명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K-EDU EXPO 되돌아보기] APEC 부대행사 경험, 미래 자산으로
이어진 ‘K-EDU EXPO 되돌아보기’ 시간에는 지난 10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된 ‘K-EDU EXPO’의 설문조사(763명 참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순서는 단순한 행사 결산이 아니라,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Post K-EDU’ 정책 수립의 핵심 자산으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발표를 맡은 추진단은 학부모와 운영진이 제안한 개선 사항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이번 엑스포가 남긴 과제와 제언을 자세히 분석해, 향후 경북교육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각종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미리 가 본 2026 경북교육] AI 기술 활용해 미래 학교 모습 구체화
‘미리 가 본 2026 경북교육’ 순서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과 사진 자료를 통해 2026년에 변화될 학교의 모습을 발표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기존 텍스트 위주의 설명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보이는 팟캐스트’ 형식을 새롭게 도입해 미래 교육의 변화된 환경과 정책 지향점을 참석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질문과 공감으로 함께 여는 2026] 3국 국장과 함께하는 정책 토크
마지막 순서인 ‘질문과 공감으로 함께 여는 2026’에서는 교육․정책․행정 3국 국장이 무대에 올라 디지털 소통 도구(SLIDO)를 통해 현장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며 구체적인 정책 실행 계획에 관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수업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는 ‘수업 보듬이’ △AI 기반 진학 상담 시스템 ‘경북진학온(ON)’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한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공공기관 주도형 ‘장애인 미술단’ 운영 등 내년에 새롭게 추진될 주요 사업들에 대한 상세한 질문과 추가적인 제안이 수렴됐다.
아울러 노후 학교 개선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사업’과 ‘영주 오토캠핑장’ 조성 등 교육 환경 개선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설명회는 2026년 한 해 동안 추진될 경북교육의 주요 정책을 교육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