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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딸기, 이제 제주산 모종으로 키운다

농업기술원, 7,000주 원원묘 생산 성공...2026년부터 보급 예정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제주 딸기 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였던 ‘모종’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7,000주 이상의 고품질 딸기 모종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6년부터 도내 농가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서 딸기 재배 면적은 2024년 기준 43ha에 달하며, 연간 조수입은 120억 8,000만 원에 이르는 고소득 작목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농가들은 도외에서 모종을 구입해 사용해왔다. 이렇게 외부에서 들여온 모종은 품질이 고르지 않아 겨울철 수확기에 생산량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딸기는 영양번식작물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묘 사용이 재배 성공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2024년부터 유관기관 및 생산농가와 협력해 도내 우량묘 자급을 위한 생산·공급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원원묘’는 실험실에서 무병 상태로 배양된 배양묘를 증식해 얻은 기본묘를 다시 증식해 생산된 묘로, 품질이 우수하고 병해충에 강해 딸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핵심 단계다.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은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무병 상태의 원원묘을 확보했으며, 철저한 관리 속에서 재배하고 있다.

 

현재 7,000주 이상의 원원종을 생산한 농산물원종장은 2026년부터 이를 농업기술센터와 시범농가 4곳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10만 주 이상으로 대량 증식해 점차 도내 전체 농가로 보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딸기모종을 자급하게 되면 농가의 비용부담이 줄어들고, 보다 이른 시기에 양질의 모종을 심을 수 있어 생육도 안정돼 생산성과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성년 농업연구사는 “우량묘 사용은 딸기 재배의 필수 조건”이라며 “체계적인 묘 관리와 생산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내 농가에 안정적으로 우량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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