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학교(GNU)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판 ‘CSA-그랑제꼴’을 추진한다.
경상대는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중심지인 지역 특성을 살려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이라는 혁신모델을 제안하고, 우주항공 분야 글로컬 글로벌 TOP 10,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핵심 기관인 우주항공대학은 국내 최초의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선진대학과의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제 더 나아가 한국판 ‘CSA-그랑제꼴’ 모델을 수립하고 첫 시행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3년 6월 경남도지사와 경상대 총장이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024년 11월에는 인사툴루즈(INSA-Toulouse)대학과 복수 석사 학위과정 운영 협정을 맺어 ‘GNU-그랑제꼴’ 시행의 토대를 마련했다.
CSA-그랑제꼴은 경상대 우주항공대학 학사과정과 연계해, GNU-프랑스대학원 복수 석사학위 취득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고등교육기관인 그랑제꼴을 본보기로 삼아, 우주항공 분야 최고 수준의 교육을 통한 글로벌 실무형 고급 엔지니어 양성이 목표다.
그 첫 단계로 우주항공대학(CSA, 학장 허기봉)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5일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CSA-그랑제꼴 설명회를 개최했다.
CSA-그랑제꼴은 2025학년도에 20여 명 내외의 규모로 처음 운영되며, 세부운영계획 수립과 학생모집‧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청 기간은 12일까지이며, 학생 선발은 교과, 어학성적을 포함한 정량 평가와 심층적인 정성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CSA-그랑제꼴에 선발된 학생들은 우주항공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인 ▲프랑스어 부트캠프(하계, 동계운영) ▲해외 선진대학 파견 및 복수 석사 학위과정 ▲기타 프랑스 문화권 연수과정 등에 우선 선발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CSA-그랑제꼴 최종 이수자는 ‘KAI형 계약정원제’를 통해 바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입사도 가능하다.
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은 “CSA-그랑제꼴은 해외명문대학 복수학위취득을 위한 국내 최초의 교육과정”이라며, “혁신적인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지역 산학연계는 물론,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규 도 교육청년국장은 “CSA-그랑제꼴은 단순한 교육프로그램을 넘어, 우주항공 분야 고급 인력을 키워내고 이들이 지역 내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학의 성장이 곧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경상대학교가 우주항공대학과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운영을 통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혁신해 나가는데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