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부산시는 오늘(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에서 가을맞이 책 추천(북큐레이션) 전시 '붉은 가을은 두려움 : 사라짐과 사유의 계절 큐레이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을의 붉음을 결실과 성숙의 빛깔이자 동시에 사라짐과 소멸의 정취로 해석하여, ‘사라짐 이후 남겨진 질문들’을 탐구하는 것을 시민과 함께 탐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연령별 특화주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유아는 상상력과 감각적 탐구심 ▲초등학생은 공감과 성찰 ▲일반 시민은 삶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경험할 수 있다.
유아 대상 전시(1층 들락날락)는'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을 주제로 그림책 속 자연과 동물을 활용한 오감 체험 전시, 전시 도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책 속 나무와 동물을 동기(모티브)로 나무 오감 탐험, 촉감판, 향기와 빛·그림자 체험, 감정카드 교감 활동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 대상 전시(1층 들락날락)는'사라짐과 성장, 마음의 발견'을 주제로 성장과 우정, 이별의 감정을 다룬 도서 전시와 함께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발견한 감정을 직접 체험으로 확장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일반인 대상 전시(3층 도서관)는 '사라짐 이후 남겨진 질문들'을 주제로 가을의 붉음을 결실과 성숙의 빛깔이자 동시에 사라짐과 소멸의 정취로 해석하며, 삶과 존재, 상실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 기간에 ‘지극히 철학적인 코너 - 철학 카페, 북토크’ 등을 운영하여,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삶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강연과 대화, 토론이 어우러진 참여형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들락날락 벽면 영상(미디어월)에는 가을의 색채와 빛깔을 동기(모티브)로, '황금나무', '야드(YARD)' 등이 전시된다.
빛과 색이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전시는 책을 단순한 읽기의 매체를 넘어, 가을 특유의 깊은 사유와 성찰의 향기를 머금은 문화의 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스레 도서관을 찾고, 책을 통해 가을처럼 깊고 따뜻한 위로와 사유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