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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둥지 튼 전문 포워딩사, 제주수산물 수출 정조준

오영훈 지사, 24일 전문 포워딩사 찾아 수산물 수출현장 점검 및 직원 격려

 

(누리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오후 한림읍 소재 국내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딩사) 제주지점을 방문해 수출용 수산물 검사검역 현장을 점검하고, 항로 안정화와 물동량 확대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열린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물동량 전담조직(TF) 8차 회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제주-칭다오 항로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갈치·삼치 등 제주 수산물 20여 톤의 검사검역 작업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수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동석 백마종합물류 대표, 이종수 에스엘로지스 대표, 김장옥 한림수협 유통상무, 문성익 (영)제주창해수산 대표(도내 수출업체) 등이 참석했다.

 

백마종합물류는 칭다오를 거쳐 천진 및 몽골·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신규 물류 루트를 소개했다. 피더 선박과 철도를 연계할 경우 기존 대비 약 25%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엘로지스는 칭다오 직항 노선을 통해 건축자재, 생필품 등을 직접 수입해 물류 원가를 낮추는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제주수산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냉동·냉장 보관창고 신축 및 가공 시설 확장 지원과 함께 중국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중국 시장 맞춤형 수산가공식품 개발 연구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칭다오 항로를 통해 제주수산물을 수출하고 건축자재 등을 직접 수입해 물류 단가를 낮춘다면 도민들이 물류 혁신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이 제주-칭다오 간 노선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포워딩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2035년 신항만 개발과 연계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북극항로를 잇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출, 가공, 보관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물류 지원체계를 구축해 칭다오 항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이전까지 제주에는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가 없어 수출 화주들이 타 지역 업체를 경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올해 1월 직항로 개설을 계기로 국내 전문 포워딩사 2곳이 제주지점 등록을 완료하며 이 문제가 해소됐다.

 

제주지점을 개설한 업체는 ㈜백마종합물류의 자회사인 ㈜비티엘글로벌로지스틱스와 ㈜에스엘로지스다.

 

전문 포워딩사는 화주를 대신해 운송·보관·통관 등 수출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물류 전문업체로, 현지 상주를 통해 물류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화를 이끈다.

 

한편,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과 전문 포워딩사 유치 효과로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대중국 수출량은 354톤, 수출액은 103만 달러로 전년 동기(49톤, 4만 6,000달러) 대비 물량은 622%, 금액은 2,139% 급증했다. 2025년 한 해 전체 실적(178톤, 32만 3,000달러)을 불과 두 달 만에 넘어선 수치다.

 

수출 품목도 기존 갈치, 삼치 중심에서 달고기, 민어, 참조기, 붕장어 등으로 다변화되며 대중국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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