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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출 3억 4,000만 달러 역대 최대…전년 대비 80% 급증

반도체 호황에 의약품, 항공기 부품 등 수출 다변화 성과, 전국 평균 성장률 상회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2025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총수출액은 3억 4,0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2% 증가해 전국 평균 수출 성장률(3.8%)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호황과 함께 항공기 수리용 부품 수출, 보톡스 등 의약품 수출 증가가 맞물리며 수출 품목이 다변화된 결과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액의 61.8%인 2억 1,0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1.3% 증가했다. 제주 수출의 핵심 동력이다. 주요 수출처는 홍콩(1억 7,649만 달러)이며, 대만(1,370만 달러)과 베트남(839만 달러)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승용차 및 항공기 부품 등 기계류는 3,5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3.2% 급증했다. 전체 수출의 10.5%를 차지한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수리를 위해 상반기 영국에 896만 달러, 11월 미국에 482만 달러어치 항공기 엔진을 수출한 영향이 컸다.

 

보톡스 등 의약품과 화장품을 포함한 화학공업제품은 1,408만 달러(전체 수출의 4.1%)로 전년 대비 80.3% 늘었다. 의약품은 중국·홍콩·베트남 순으로 수출됐다.

 

농축수산물은 전체 수출의 19.2%인 6,539만 달러를 기록했다. 넙치는 일본 연말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8.7% 증가한 2,922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감귤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내수 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25.3% 줄어 328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국가별로는 홍콩(1억 8,036만 달러, 59.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767만 달러, 9.1%), 중국(2,629만 달러, 8.7%), 일본(2,280만 달러, 7.5%), 대만(2,128만 달러, 7.0%), 베트남(1,900만 달러, 6.3%), 영국(1,221만 달러, 4.0%) 순이다.

 

홍콩에는 주로 반도체(1억 7,649만 달러)를, 미국에는 넙치(1,018만 달러)와 항공기 엔진(482만 달러)을, 중국에 구리스크랩(896만 달러)과 보톡스 등 기타 의약품(482만 달러), 일본에 넙치(1,082만 달러), 대만에 반도체(1,370만 달러), 베트남에는 반도체(839만 달러)와 넙치(476만 달러), 영국으로 항공기 엔진(896만 달러)을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단월 수출액은 3,766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하며 최근 5년간 12월 실적 중 가장 높았다. 반도체가 92.2%, 화학공업제품이 137.3%, 기계류가 115.1% 각각 증가했다.

 

제주도는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현장 중심 지원, 해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제주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반도체 외에도 항공기 부품, 의약품 등 수출 품목이 다양해진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물류비 지원, 글로벌 커머스 연계 등 현장 중심 정책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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