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0℃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1.3℃
  • 구름조금광주 -1.0℃
  • 구름조금부산 2.1℃
  • 구름조금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5.0℃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0.4℃
  • 구름조금거제 2.8℃
기상청 제공

경남도, '진해신항' 북극항로 시대 ‘항만’을 넘어 경제권 중심지로 도약

조선·제조업‧물류‧배후 도시와 연계한 북극항로 거점 추진 방향 마련

 

(누리일보) 경상남도는 경남연구원이 수행한 진해신항 북극항로 정책연구과제를 토대로, 진해신항 북극항로 대응 및 거점 육성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간 정책연구와 세미나,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북극항로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진해신항 북극항로 거점 육성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북극해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북극항로가 현실적인 상업 항로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진해신항이 대한민국 북극항로 거점항만이자 조선·에너지·물류 산업을 결합한 신(新)경제권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북극항로의 연간 운항 가능 기간은 현재 약 5개월 수준에서 2040년 이후 최대 6~9개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 대비 운항 거리는 40% 짧고, 기간은 10일, 비용 22%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도 북극항로를 미래 해양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중점 추진과제로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국정과제 56)’을 제시했으며, 2026~2027년에는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을 위한 중장기 인프라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거점 항만 조성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총 15조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항만 건설사업으로, 단일 항만 기준 세계적 수준의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조선·에너지·제조 산업이 집적된 경남의 산업 기반과 가덕도신공항·철도·고속도로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물류망 구축 여건까지 더해지며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도가 구상하는 진해신항의 미래는 단순한 물류 거점에 머물지 않는다. 조선·제조·에너지·물류·도시 기능이 결합된 ‘북극항로 경제권’ 조성이 핵심이다. 북극항로는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이며, 이에 도는 북극항로 시대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가 제시한 주요 추진 방향은 첫째, MRO(수리·정비) 집적지와 극지 운항 선박 테스트베드 조성이다.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건조–시험–정비–서비스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극지 운항 선박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쇄빙선·극지운항 LNG선·친환경 연료 추진선은 글로벌 조선 시장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기자재 산업이 집적된 경남은 북극항로 조선·해양 산업 벨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둘째,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 구축과 항만 기계 국산화 클러스터 조성이다. 하역·야드 운영·안전관리 전반을 자동화·지능화하고, 항만 하역 장비와 운영시스템의 국산화를 통해 기계산업과 연계한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스마트 항만 기술은 향후 해외 항만 수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

 

셋째, LNG·메탄올·수소 등 친환경 연료 벙커링 단지 조성을 통한 북극항로 친환경 에너지 허브 구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 강화로 친환경 연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진해신항은 대규모 배후 부지를 활용해 저장·혼합·공급·안전관리를 아우르는 에너지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된다.

 

넷째,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철도망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기반 복합물류체계구축과 국제물류특구 지정을 통해 제조·가공이 결합된 고부가 물류로 전환한다. 북극항로를 통해 유입된 화물을 항만–공항–철도로 신속히 분산하고, 가공·조립·재수출이 가능한 복합 물류 거점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복합 비즈니스 도시 조성과 북극항로 테마를 연계한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이다. 북극항로 관련 공공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집적된 복합 비즈니스 지구와 연구·교육 클러스터를 아우르는 경제권을 구축하고,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와 연계한 차별화된 글로벌 해양관광 콘텐츠를 육성한다.

 

경남도는 앞으로 북극항로 협의체와 전담 TF를 운영하고,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국가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은 컨테이너 화물만 처리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조선·에너지·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복합 산업 플랫폼 항만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진해신항이 북극항로 거점으로 조선·에너지·물류·도시가 결합된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교육

더보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등 경기 남부 40년간 반도체 생태계 형성...잘 추진해 온 프로젝트 흔들면 산업 경쟁력 상실”
(누리일보) “반도체는 땅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생태계 위에 세워진다고 생각한다. 용인을 비롯해 경기 남부 지역에 40년간 반도체 생태계가 두텁게 형성돼 있는데, 용인에서 잘 진행돼 온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면 국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오전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앵커기업의 생산라인(팹·fab)이 여기저기 흩어지면 자본력이 약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여기저기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라며 “용인뿐 아니라 평택, 화성, 오산, 이천, 안성, 수원, 성남 등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설계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고 광범위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우리의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불거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 논란에 대해 “반도체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인데 용인에서 잘 진행돼 온 프로젝트를 정치권과 여러 지역에서 흔들고 있다”며 “시간이 곧 보조금인 반도체 산업은 속도전이 중요하기에 이런 흔들기는 바람직하지 않고, 머뭇거릴 여유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