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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 전원석 의원, “삼정 더파크 동물원, 껍데기뿐인 재개장 안 돼... 투명한 실태 공개와 현실적 로드맵 촉구”

5년째 멈춰선 부산 유일 동물원, 동물 수는 480마리로 반토막, 멸종위기종 폐사 소식’

 

(누리일보)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사하구2, 더불어민주당)은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5년째 폐업 상태로 방치된 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 더파크’의 파행 운영을 비판하고, 부산시의 책임 있는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의원은 먼저 삼정 더파크 매수 의무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부산시가 패소한 것을 언급하며, 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전 의원은 “시의 패소는 이미 수년 전부터 예견된 결과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대안 마련 대신 재판 결과에만 의존하는 수동적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행정의 예측 실패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소송 비용과 재정적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됐다”며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 추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서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동물원 내부의 관리 실태였다.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58종 950마리였던 동물은 2025년 기준 121종 480여 마리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특히 관리 대상에는 천연기념물 4종과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36종이 포함되어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전 의원은 “최근까지도 내부에서 멸종위기종의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있으나, 부산시는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실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생명 윤리와 직결된 정보를 밀실 행정으로 감추는 것은 시정의 공신력을 스스로 깎아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재개장 로드맵에 대해서도 ‘현실성 없는 보여주기식 계획’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시는 동물원 재정비 용역을 2026년 10월까지 진행하면서, 동시에 같은 달 임시 개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용역 종료와 동시에 문을 연다는 것은 노후 시설물 보수, 동물의 환경 적응, 안전 점검 등 필수적인 준비 과정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민들의 기대를 의식해 무리하게 일정을 끼워 맞추다 보면 결국 부실한 운영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전원석 의원은 “삼정 더파크의 정상화는 단순히 문을 여는 행위가 아니라 부산의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생태 교육의 장을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2026년 10월, 시민들이 마주할 동물원이 급조된 임시 방편이 아닌 부산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전향적이고 실무적인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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