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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특허기술 민간 이전으로 상용화 가속

스마트관수 등 보급 확대…농가 노동·경영비 부담 완화

 

(누리일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특허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제품 개발과 현장 적용을 연계함으로써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관수 등 현장형 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가의 노동력과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기술이전 기업의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기술이전 성과는 지식재산권 실시료 수입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직무발명 지식재산권 실시료 수입은 1억 771만 원으로, 2024년 5천860만 원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003년부터 2025년까지 총 427건의 지식재산권 기반 기술을 177개 업체에 이전해 누적 실시료 수입 약 11억 원을 창출했다.

 

2025년에는 특허 20건, 품종 9품종, 상표 13건 등 총 42건을 28개 업체에 이전했다.

 

이 가운데 ‘일사·강우·온도 센서 기반 관수 방법 및 장치’는 각종 센서를 활용해 관수 시기와 관수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특허 기술로, 가뭄 등 이상기상 조건에서도 작물의 안정적 생육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이 전남 노지채소(양파·마늘·대파) 재배면적의 20%에 보급되면 연간 관수 노동비 38억 원을 절감하고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예방해 연간 318억 원의 피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도에서 대파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스마트관수 기술 적용 이후 토양 수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가뭄에도 생육이 개선됐다”며 “관행농법보다 10a당 수확량이 약 500㎏ 증가해 소득으로는 140만 원 이상의 증가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관수 작업이 자동화되면서 연간 150시간 이상의 노동력이 절감돼 인건비 부담과 작업 강도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기술 보급 확대는 지역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 해당 스마트관수 장치는 전국 380개소에 보급됐으며, 기술이전 기업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 농기자재 업체는 기술이전 이후 매출이 2023년 2억 원에서 2024년 17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60억 원 달성이 전망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민간 특허 대비 낮은 수준인 특허 기술사용료 기본율 3%를 적용해 농산업체의 기술 도입 부담을 완화하고, 특허 적용 농기자재 보급 확대로 농가 구입비를 20% 이상 절감해 경영비와 노동력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연구 성과가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형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실증과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작물 안정 생산, 지역 기업 성장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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