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품질 기반 행정혁신을 인정받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품질경영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1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품질경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단체·개인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품질 분야 행사다.
이날 행사는 수상자 표창수여와 품질혁신 사례 소개, 축하공연이 마련돼‘품질혁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제주도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도시 모델 등 국가 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기업과 도민이 함께하는 품질경영 생태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발표하며 도정 전 분야에 품질 기반 정책관리체계를 도입했다. 계획 수립부터 실행, 점검, 개선까지 체계적인 관리 방식을 행정 전반에 적용해 정책의 실행력과 책임성을 높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확대, 지하수 목표수질관리제를 시행하며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에 나섰다.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으로 행사와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본격화한 것도 생활밀착형 혁신 사례로 꼽혔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지역 경제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제주지식산업센터 조성과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로 신산업 생태계 기반도 마련했다.
사람 중심의 도시 품질행정도 주목받았다. ‘제주형 15분 도시' 정책으로 생활권 내에서 필수 공공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버스 요금 큐알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 교통행정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 3년 연속 A등급 획득, 2019년 이후 풍수해 인명피해 제로 유지로 안전도시 역량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추적 플랫폼 구축과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고도화로 안전 인프라도 강화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원도심 공실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갤러리 숨비마루' 조성, ‘제주 인공지능(AI) 국제필름페스티벌’ 개최, 넷플릭스 업무협력 등이 지역 문화콘텐츠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수상은 품질경영 철학을 도입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정 자연 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속 품질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