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보다 세심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본 사업은 거주지역에 따른 복지서비스의 격차를 완화하고, 복합적인 주민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 단위에서 주민·공공·민간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기(2020년~2023년)에는 전주시 평화동이 선정되어 공동체 환경 구축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는 2기(2023년~2026년) 사업으로 익산시 동산동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과 인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익산시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은 동산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위에서 주민·공공·민간이 공동으로 협력하며, 단순히 행정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넘어서, 지역 주민이 삶의 주체가 되어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며 서로를 돌보는 상생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주민 인프라 구축(새꿈동), 1인 가구 지지체계 구축(마음애 라면), 노인이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형성(팔팔시니어) 등 3가지 목표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속 가능한 주민 공유공간 ‘새꿈동’을 개소하여 누적 9,600여 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며 주민 소통과 참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새꿈동’은 ‘새로운 꿈을 꾸는 동네’의 줄임말로 단순한 주민센터나 복지관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복지 공유공간을 의미한다.
정서적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마음애(愛) 라면’은 약 450여 명이 이용했으며, 라면을 통한 식사와 대화로 이웃 간 정서적 교류를 회복하고, 고립·우울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주민 중 상당수는 이후 마을 자조모임이나 돌봄활동으로 확장 참여하는 등 공동체 회복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주민조직 ‘팔팔시니어’ 결성 등 주민 자생력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년층이 단순한 복지수혜자를 넘어 지역의 돌봄 주체로 참여하면서 세대 간 상생과 공동체 회복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양수미 전북자치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익산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은 단순한 복지서비스 확대를 넘어, 주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자생적 복지공동체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선도 모델을 우수사례로 홍보하고 도내 다른 복지 취약지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