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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에서 거장으로 - 세월을 넘어 다시 대구에서 전하는 울림미도리 바이올린 리사이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대구를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

 

(누리일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1월 22일 저녁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 – 미도리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명연주시리즈’는 깊이 있고 견고한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공연으로, 매 시즌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22일 무대를 장식할 주인공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대구를 찾는다.

 

11세의 나이에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신동’으로 주목받은 미도리는 이후 반세기 가까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동하며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카라얀, 번스타인, 요요마 등 당대의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신동’에서 ‘거장’으로 성장한 그녀는 시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미도리는 왕성한 연주 활동과 더불어 인도주의와 음악 교육에도 깊이 헌신해 왔다.

 

그녀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 ‘미도리와 친구들’은 뉴욕을 기반으로 무료 음악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뮤직 셰어링’을 통해서도 음악을 통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도리는 이러한 예술가이자 인도주의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 평화사절로 임명됐고, 2021년에는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받았다.

 

오는 22일 대구 무대에서는 반세기에 걸친 여정과 성숙의 철학이 깃든 그녀만의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에바 요쿠바비추테가 맡는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그녀는 미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온 피아니스트로, 미도리와는 15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왔다.

 

힘차면서도 정교한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그녀를 “날카롭고 예리한 지성과 위트를 지닌 연주자”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즈 또한 “압도적인 테크닉과 세련된 기질, 설득력 있는 통찰력을 지닌 연주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오는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서는 대조적인 작품들 속에서 공통된 정서를 찾아보는 ‘음악적 탐구’의 무대로 꾸며진다.

 

베토벤, 슈베르트, 풀랑크,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 등 서로 다른 시대와 개성을 지닌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음악적 언어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을 시작으로,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가 연주된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은 온화하고 유려한 선율미로 대표되는 작품으로, 섬세한 균형미와 세련된 표현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슈베르트의 환상곡은 서정적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낭만주의로 향하는 전환기의 섬세한 감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풀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FP.119)’를 비롯해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Op.94 / Op.22), 그리고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가 이어진다. 풀랑크의 소나타는 어둡고 낭만적인 정조 속에 폭발적인 감정과 섬세한 서정이 교차하며, 부부인 로베르트와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에서는 같은 형식 안에서도 서로 다른 정서와 개성이 드러난다. 마지막을 장식할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는 정교한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리듬으로 피날레를 이룬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세계 음악계의 거장 미도리를 통해 예술이 지닌 본질적인 울림과 인간적 메시지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무대는 단순한 리사이틀을 넘어, 한 예술가의 철학과 삶이 응축된 진정한 음악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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