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일보) 경남도는 마산 로봇랜드 앞 광장에서 열린 ‘상상력과 과학, AI와 로봇이 함께하는’ 2025 경남과학대전이 지난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테이프 커팅식으로 시작한 행사 첫날은 현장 체험학습을 온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생들로 북적였고, 1~2일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총 50개 기관이 참여한 ‘AI․로봇존’, ‘융합과학존’ 등 5곳에서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AI․로봇존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관람객들은 도내 로봇 전문 기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 보행 로봇 전시를 비롯해 로봇팔이 만들어 주는 솜사탕과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5초를 잡아라’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재료연구원의 ‘연구실 블록조립’,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국립부산과학관, 학생들이 운영한 경남로봇고등학교, 통영동원고등학교 부스도 북적였다.
3일간 열린 무대 공연마다 관람석이 가득 찼다. 특히, 버려진 플라스틱 통, 낡은 배관을 악기로 활용해 연주하는 ‘싸운드 써커스’와 행사장을 누비는 신나는 행진은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또, 아이들을 위해 ‘빅 블록’, ‘종이집 만들기’가 마련된 플레이존은 가족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였다.
로봇 창의력 경진대회에서는 도지사 상장을 받은 로봇씨름의 ‘해왕성 팀’, 라인팔로잉의 ‘현솔 팀’, 로봇축구의 ‘준준 팀’을 비롯해 74개 팀 14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999년 개최해 8회째를 맞이한 경남과학대전은 올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행사장소를 많은 사람이 모이는 로봇랜드 앞 광장으로 옮겨 ‘찾아가는 축제’로 만들고,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 진주, 거제에서 사전 행사도 개최했다.
실내 행사가 아닌 야외 축제로 열려 탁 트인 넓은 공간과 로봇랜드 콘텐츠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입구 광장의 과학대전을 오가며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만족했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올해는 25년 역사의 경남 대표 과학축제인 ‘경남과학대전’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도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과학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첨단산업의 중심인 경남의 다양한 과학 기술을 알리고, 도내 전역으로 과학문화를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