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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제주미술사 조명하는 2개 기획전 동시 개최

기획전시실 1 《시대의 가교(架橋): 제주미술의 선구자들》

 

(누리일보) 제주 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제주미술 70년 역사를 조명하는 두 개의 기획전을 동시에 연다.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과 제주미술대전 50주년을 맞아 선구자 17인의 작품 60점과 역대 수상작 33점을 공개한다. 제주화단의 뿌리부터 현재까지, 제주미술의 정체성과 계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미술관은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 1, 2에서 《시대의 가교(架橋): 제주미술의 선구자들》과 《제주도전(濟州道展) 50년: 반세기의 도전(挑戰)》을 동시 개최한다.

 

기획전시실 1의 《시대의 가교: 제주미술의 선구자들》전은 1900~1960년대 출생 작고작가 17인을 조명한다.

 

이들은 제주미술협회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제주화단의 기틀을 다졌다.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정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며 제주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에 기여했다.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섹션 ‘제주미술의 여명’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 유학을 다녀온 1세대 작가 김인지(1907~1967), 박태준(1926~2001), 장희옥(1918~1988), 조영호(1927~1989)의 작품을 통해 제주화단의 시작을 살펴본다.

 

제2섹션 ‘제주미술의 요람’에서는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서양화, 한국화, 조각 장르의 분화를 이끈 변시지(1926~2013), 문기선(1933~2018), 양창보(1937~2007), 부현일(1939~2022)을 소개한다. 이들은 제주미술의 질적·양적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제3섹션 ‘제주미술의 서정’에서는 구상계열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내면세계와 표현방식을 탐구한 김택화(1940~2006), 강영호(1943~2021), 김병화(1948~1994)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제주 미학을 모색한 작가들이다.

 

제4섹션 ‘제주미술의 심상’에서는 작가 삶에서 기반한 정서와 기억, 신념을 투영하며 인간과 자연의 존재론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한 한명섭(1939~2004), 박유승(1947~2016), 김영철(1948~2015)의 독자적 화풍이 펼쳐진다.

 

제5섹션 ‘제주미술의 확장’에서는 제주의 상징적 소재를 새롭게 조명하거나 조형적 실험으로 개성과 화풍을 펼쳐낸 강광(1940~2022), 백광익(1952~2024), 홍성석(1960~2014)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주 화단을 더욱 풍요롭게 일군 작가들이다.

 

기획전시실 2의 《제주도전 50년: 반세기의 도전》전은 1975년 제주신문사가 창립한 제주미술대전의 역사를 조명한다. 제주미술대전은 주관기관 변화 속에서도 출품 부문을 확대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꿈과 열망에 부응해 왔다.

 

전시는 고재만, 김병화 등 역대 수상자 33명의 작품 33점과 함께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섹션 ‘도전(道展)의 탄생’에서는 제주신문사가 주관했던 제1회(1975)~제14회(1988)를 살펴본다. 초기 미술대전의 자생력 확보에 기여한 제주도 중·고등학생 공모전도 함께 소개한다.

 

제2섹션 ‘확장하는 도전(道展)’에서는 제주예총이 주관했던 제15회(1989)~제41회(2015) 수상작들을 통해 오랜 세월 지역 예술인 등용문이 돼준 제주미술대전의 역할을 조명한다.

 

제3섹션 ‘모색과 도전(挑戰)’에서는 제42회(2016)부터 현재까지 제주미술대전 활성화를 위한 제주미술협회의 다양한 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제4섹션 ‘빛나는 그대에게’에서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역대 제주미술대전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역대 대상작품 슬라이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미술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두 기획전과 현재 진행 중인 제주미술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랜 세월 축적돼 온 제주미술의 역량과 다양한 경향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월남화가 장리석(1916~2019)의 제주 생활을 조명하는 상설전 《남국일기(南國日記)》가 11월 3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12월에는 제주도립미술관 전관에서 일본 아오모리현립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국제특별기획전 《바람과 숲의 대화》(2025. 12. 15. ~ 2026. 3. 15.)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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