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재생의료, 의료기기·뷰티, 푸드테크, 헴프 등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가 주목하고 있는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단순한 의료 기술 혁신을 넘어, 인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가치를 가진다.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장기 칩 등의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기기증자 부족 문제와 이식 대기 시간 축소, 동물 실험 대체 등 인류의 의료 역사를 뒤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9월 미국의 대표적 첨단재생의료 연구기관인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 인적교류, 학술정보 공유,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향후 연구소 분원도 경상북도에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미국 등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도 등 세계 첨단재생의료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구상을 착실히 실현해 갈 계획이다.
또한, 의료·재활 기기, K-뷰티 산업을 육성·선도하기 위한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보조기기 육성사업’은 경산시와 대구시가 함께 참여해 2029년까지 총 140억원을 투입해 고기능성 콘택트렌즈, 스마트 아이웨어, 안질환 보조기기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이미 지난 8월 참여기업들이 태국 수출상담회에 참가하여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이뿐 아니라, 12월 준공 예정인 ICT 융·복합 어린이 재활 기기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도내 재활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K-콘텐츠 확산에 발맞춰 K-뷰티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기간 중 운영된 ‘K-뷰티존’을 통해 경상북도 뷰티 산업을 다방면으로 알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상북도 K-뷰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선보일 예정이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올해 3월에는‘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공모사업이 전국 최초로 선정되어, 국가 미래식품산업의 핵심인 푸드테크 분야의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경북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푸드 스마트 제조산업 거점 도약을 위해 올해부터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사업에 80억원을 투입해 도내 50여개 중소 식품기업에게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도와 포항시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국위생협회(NSF)는 식품로봇 등 상업용 식품기기의 품질 및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제 공인기관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만이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NSF 시험인증기관으로, 오는 11월 시험인증기관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생산한 헴프 원료의약품(CBD) 수출을 위한 필수 시설인 GMP 시설 유치를 위한 다각적 노력 끝에 지난 7월 ㈜네오켄바이오가 안동 바이오2차일반산업단지 내 용지를 매입하고, 도와 안동시에서 추경예산을 확보하면서 GMP 제조시설 구축이 결실을 보게 됐다.
이는 국내 최초의 헴프 원료의약품 GMP로 해외 수출의 필수 관문을 구축함과 동시에 경상북도 헴프 산업의 전주기 클러스터를 완비하게 되는 큰 의미가 있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미래 핵심 산업인 첨단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기업 육성, 기술개발, 국제 협력 등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