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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다홍빛 물든 영양 고추특구, 생산량 3.7배 증가

마을형 공동육묘장 신축, 고령농 위탁육묘로 공동체 활성화 기여

 

(누리일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일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인 영양 고추특구 평가회를 열고, 영양 고추특구가 목표 생산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고추 재배의 틀을 바꾸는 표준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전국 고추 생산량의 27% 점유하고 있는 최대 산지이며, 특히 영양군은 재배면적 1,321ha, 생산량 3,700톤으로 군민의 20%(1,807세대)가 고추 농사에 종사하는 주산시군이다.

 

그러나 고추는 여름철 고온성작물로 기존의 노지재배에서는 강우로 인한 탄저병·역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육묘기 칼라병 감염에 따른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영양 고추 특구는 지난해부터 청년이 주축이 되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보완하기 위해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개발한 고깔형하우스와 칼라병 종합방제체계를 도입했다.

 

먼저, 고깔형하우스는 자동개폐 고깔천장을 통해 여름철 하우스 내부 온도를 일반하우스 대비 5~8℃ 낮게 유지해 고온 피해를 줄이고, 강우로 인한 탄저병과 역병을 감소시켜 안정적 생육 관리와 작기 연장으로 생산량을 높였다.

 

또, “모 농사가 반 농사다”라는 말처럼, 육묘단계부터 칼라병 종합방제체계를 적용한 공정육묘시스템을 운영해 총채벌레 피해를 줄이고 건전묘를 생산했다.

 

그 결과, 사업 참여 농가의 평균 생산량은 노지재배(276kg/10a) 대비 3.7배(1,032kg/10a) 증가해 목표치(3.3배)를 초과 달성했으며, 병해 발생도 줄어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마을형 공동육묘장(2,000㎡)은 12ha 규모를 정식할 수 있는 37만 주의 우량묘를 생산할 수 있어 고령농의 일손 부족을 덜고 마을 단위 위탁육묘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 고추특구 조민국 대표는 “귀농 초기 두려움이 컸지만 특화작목특구 사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고추 특구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잡아 더 큰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고추연구소는 초보 청년농업인은 물론 신기술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도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전주기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고추특구는 모종 생산부터 수확까지 병해충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혁신모델”이라며, “앞으로 1시군-1특화작목특구 조성을 목표로 경북농업대전환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화작목특구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에 이어 추진하는 새로운 농업 혁신모델로 농촌진흥기관 연구 개발 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생력화를 통한 소득 증대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2개 유형 8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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