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94개 기업·기관을 ‘2025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하고, 이들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30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2025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김민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강지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성장이사와 인증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업은 직장 내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해 인증한 후 다양한 혜택(63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지난 4월 공모에 지원한 241개사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규 64개사와 재인증 30개사 등 총 최종 94개사를 선정했다. 평가항목은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의 관심 및 실행의지 ▲기업의 안정성 ▲재직자 만족도 등이며, 선정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현판, 인증마크가 수여됐다. 특히 신규 인증기업은 3.2: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기업 경영의 필수 가치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신규 인증기업 중 우수기업인 ㈜비엔케이스포츠(안성시)는 가족친화경영지원부서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시차출퇴근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특성을 반영한 축구·야구 등의 스포츠구단 스폰서십을 통한 문화혜택과 복리후생 지원으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개정된 모성보호 제도의 신속한 반영을 통해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재인증 기업에 기업당 200만 원의 지원금을 신설했으며, 인센티브 항목도 12개 기관 63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정보사이트 전용관을 운영하고, 우수기업에 홍보 영상을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 20시간, 주 30시간 등 단축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근태시스템, 추가고용장려금, 단축급여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0.5&0.75잡 지원사업’도 신설해 추진 중이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제도 도입 지원금, 근로시간 단축 지원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가족친화적 직장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