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빈집 매입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로 서구, 동구, 사하구 3개 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는 5개 구에서 총 6건의 대상지를 신청했으며, 지난 9월 26일에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위원장 총괄건축가 우신구 교수) 평가를 거쳐 3개 구 총 3건의 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4월) 동구와 영도구 총 2개 구의 빈집을 매입해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3개 구를 추가로 선정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하반기 총사업비는 14억 원으로 시가 70퍼센트(%), 구가 30퍼센트(%)를 부담한다.
이번에 공모 선정된 사업은 ▲서구의 '방재공원 조성' ▲동구의 '이중섭 부부 단칸방 재현시설 조성' ▲사하구의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이다.
[서구] 동대신동3가 구덕산 숲또랑길 진입부에 위치한 빈집 2채를 철거하고 방재공원을 조성한다.
산불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는 시설과 주민 휴식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구] 범일동에 있는 3채의 빈집 중 1채는 새단장(리모델링)해 ‘이중섭 부부 단칸방 재현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2채는 철거해 이와 연계된 테마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사하구] 괴정동 대티터널 진입 상부 인근 빈집 1채를 철거하고, 대티터널 진입 상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공원진입로와 공중화장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빈집 매입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은 급속한 도시 노후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 중 하나다.
매입한 빈집을 주민 생활에 필요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탈바꿈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빈집 문제는 도시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은 빈집 매입을 통해 빈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맞춤형 생활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우리시는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