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 중인 ‘월간 충남’을 통해 ‘충남에 스며드는 맛과 멋의 계절’이라는 주제로 10월 가볼 만한 도내 여행지를 안내한다.
◇ 입으로 즐기는 충남, 맛의 향연
10월 수확의 계절에 홍성, 예산, 천안, 태안 등 도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홍성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바비큐 음식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함께 들러볼 관광지로는 남당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홍성의 유일한 섬 죽도와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눈길을 끄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짜릿한 스릴을 느끼고 천수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홍성 스카이타워 등이 있다.
특히 홍성군은 신바람 관광택시를 운영해 기차 여행객이 편리하고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성 여행 코스로는 홍주읍성 →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 죽도 →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 남당노을전망대 → 홍성스카이타워 코스를 추천한다.
예산에서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삼국축제(국밥·국수·국화)’와 ‘예산사과축제’가 동시에 열려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선사한다.
인근 관광지로는 수덕사,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덕산온천 족욕장과 황톳길 등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 많다.
아울러 예당호에선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만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예당호 어드벤처 체험도 할 수 있다.
10월 1일 신규 개장하는 예당호 전망대에서는 자연 풍경과 아름다운 야간 경관조명을 즐길 수 있으며, 10월 한 달간 문화체육관광부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연계 ‘잔망루피’ 이모티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산 여행 코스로는 수덕사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덕산온천 족욕장과 황톳길 → 예당호 전망대·어드벤처 → 예산장터시장→ 삼국축제·사과축제 코스를 추천한다.
천안에서는 10월 18∼19일 ‘빵빵데이’가 열려 60여 개의 빵집과 20여 개 호두과자 업체가 참여하는 빵 축제가 펼쳐진다.
‘천안빵소’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
10월 19일에는 독립기념관에서 ‘꽈자런(과자+러닝)’ 이벤트가 개최돼 재미있게 달리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근 관광지인 단풍나무숲길은 야간 개장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새단장을 마친 천안삼거리공원도 도심 속 사계절 문화 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미술의 감성을 전하는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작가의 전시가 열려 예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천안 여행 코스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 → 독립기념관 → 빵돌가마마을 → 빵빵데이 → 아라리오갤러리 → 천안삼거리공원을 추천한다.
가을철 태안은 서해의 자연이 내어주는 풍성한 맛과 감성적인 멋을 함께 취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다.
새단장을 마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꽃과바다 태안 국화축제’가 열려 향기로운 꽃물결 속에서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로 바다와 모래, 바람이 어우러져 ‘자연의 조각품’이라 불리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천리포수목원은 가을을 대표하는 다양한 식물들이 절정을 이뤄 자연 속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며, 백사장항은 전어, 대하, 꽃게 등 제철 해산물을 직접 골라 맛볼 수 있어 바다의 신선한 맛과 태안의 풍성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태안 여행 코스는 꽃과바다 태안 국화축제 → 신두리 해안사구 → 천리포수목원 → 백화산 구름다리 → 백사장항(꽃게다리)을 추천한다.
◇ 눈과 마음으로 즐기는 충남, 멋의 향연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 백제의 옛 수도 공주·부여에서 ‘제71회 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
백제문화제는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1955년 백제인의 정신을 기리고자 부여군민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공주 공산성과 부여 정림사지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도 함께 진행해 백제의 역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조명한다.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왕도심 등지에서 26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추천 여행 코스는 백제문화제(금강신관공원 → 공산성) → 제민천 → 공주한옥마을이다.
부여군에서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백제문화단지와 구드래, 시가지 일원에서 6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천 여행 코스는 백제문화제(백제문화단지, 백마강 황토돛배) →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정림사지) → 궁남지 → 성흥산 사랑나무를 추천한다.
아울러 10월에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공주와 부여의 매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아산 현충사는 가을밤의 정취를 물들이는 ‘현충사 달빛야행’을 진행해 공연·전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새롭게 문을 연 이순신관광체험센터는 ‘인간 이순신’을 주제로 조성된 국내 유일의 감성 복합문화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영화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외암민속마을에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려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온천 도시답게 스파비스 일원에서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아산온천축제’가 펼쳐지며, 피나클랜드에서는 11월까지 억만 송이 가을꽃이 만들어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아산 추천 여행 코스는 현충사 달빛야행 → 이순신관광체험센터 → 피나클랜드 → 공세리성당 → 외암민속마을 → 아산 짚풀문화제다.
보령에선 산과 바다가 맞닿은 자연이 선사하는 다양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 오서산 정상에선 은빛으로 장관을 이룬 억새밭을 볼 수 있고, 억새 군락지에서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외연열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성주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선 25만 송이 이상의 꽃무릇이 만개해 가을철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울창한 대나무숲과 단아한 한옥,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한국식 전통 정원 죽도 상화원, 매달 음력 보름날·그믐날 전후 2∼3회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은 걷기 좋은 여행지다.
보령 여행 코스로는 오서산 억새밭 → 충청수영성 → 성주산자연휴양림 꽃무릇 군락지 → 죽도 상화원 → 무창포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도 관계자는 “10월의 충남은 한 발 내디딜 때마다 각양각색의 가을 풍경이 펼쳐지고, 잠시 머물기만 해도 축제가 되는 여행지”라며 “입맛을 사로잡는 미식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야경과 역사·문화 체험까지 오감이 즐거운 가을 여행을 충남에서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남투어패스’ 구매 시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 프로그램 할인, 음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산·태안군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숙박, 식음료, 관람 등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충청권 고속도로 휴게소와 연계한 관광지 입장료 할인,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숙박 할인권 등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가성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기타 관광 명소·축제 정보는 충남 관광 누리집 또는 월간 충남 10월호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