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 연구단체 ‘청년이 행복한 제주’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24일 오후 5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보고회는 “청년 인구 유출 대응을 위한 제주 청년정책 실효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를 주제로 ㈜비즈니스 그룹 변영실 대표과 이혜인 부장이 발표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이 행복한 제주’ 소속 의원인 김기환 대표 의원, 양영수 의원이 자리했다.
김기환 대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유출되는 인구가 많은 ‘순유출’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때 인구 유입을 견인했던 이주 열풍, 공공기관 이전, 관광객 급증에 따른 일자리 증가 등도 현재는 찾아볼 수 없고, 청년층은 학업과 취업, 높은 주거 비용 등을 이유로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청년 세대들이 겪는 고민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혜인 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2.2%가 청년 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관심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청년 정책의 존재와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어 경험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정책이 청년들에게 보편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제주 청년정책에서 주력해야 할 분야는 ‘취업 지원(41.2%)’, ‘주거 지원(21.8%)’, ‘역량 개발(16.3%)’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청년들이 기본적인 삶의 기반(직업·주거)과 장기적 자립 역량(교육·훈련)을 중시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 청년정책에 대한 5개 분야 중요도와 만족도 조사 결과, 전 분야에서 만족도가 중요도보다 낮게 나타났고, 특히 주거 분야에서 격차가 두드러져 실질적 주거 안정 정책의 실효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고 분석하면서,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나 실제 청년들의 체감이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김기환 의원은, “청년층 유출은 노동력 감소는 물론, 지역 경제 활력 저하, 고령화 심화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돌아오는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며,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청년들이 제주에서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교육 환경 개선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