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는 4일 충북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 ‘제3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에 참가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하동‧산청군의 우수사례는 전국 경진대회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국가기념일로, 올해 기념식(9월‧청주)과 박람회(11월‧울산 ‘지방시대 엑스포’ 연계)를 분리 개최해 각 행사의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부자와 제도 발전을 이끈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지역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하는 경진대회가 열렸다. 전국 29개 지자체가 참가한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도는 하동군과 산청군이 각각 장려상 및 본선 진출‧우수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동군은 ‘기부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사례로 장려상을 받았고, 산청군은 상위 8개 지자체에 선정돼 본선 무대에 올랐다. 산청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도약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특색 있는 답례품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인 기금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후 기념식 시상식에서 산청군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통영시‧고성군‧산청군 관계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기념식장 내 전시관에서는 경상남도가 제작한 ‘경상남도 고향사랑기부지도’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도내 18개 전 시군의 매력과 기부 참여 방법을 한눈에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숙 경상남도 세정과장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이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경남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기부액의 30% 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도내 7개 시군(진주시‧밀양시‧의령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합천군)에 기부하면 선포일로부터 3개월간 최대 33%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