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라남도는 2025년산 가을·겨울 배추 재배의향 면적’을 조사하는 등 김장용 적정 생산과 수급 안정을 위해 작목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배추, 마늘, 양파와 같은 노지채소 수급 불안 품목은 과잉 생산되면 시장가격이 하락한다.
이는 농업인의 소득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가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장문화가 과거 대규모 공동작업에서 소규모 가족단위로 변화하고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이 줄어드는 등 배추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있어 적정면적 유지로 생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배추 주산지인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배추 작목 전환사업 지원 대상은 최근 2년(2023~2024)간 배추를 재배했던 필지로, 해당 필지를 휴경하거나 귀리, 메밀 등 타작물을 재배하면 ha당 450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수급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등은 지원 대상 품목이 아니며, 농가당 최고 2ha만 지원한다.
배추 재배 의향면적을 사전에 파악하고, 배추 주산지인 해남과 진도 배추농가, 시군 관계자와의 간담회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400ha, 1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과 진도 배추 농가에선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배추 가격 안정 효과를 봤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지난해 배추 가격이 높았던 탓에 올해도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배추 공급과잉으로 산지폐기에 359㏊, 53억 원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2024년 배추 작목전환 사업에는 385㏊, 17억 원이 사용돼 3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과 가격지지 효과도 높일 수 있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작목전환 사업을 통해 배추 수급안정으로 농가소득 보전 효과가 있었던 만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며 “배추 작목전환과 함께 절임배추와 남도김치 판로 확보를 위한 소비 촉진도 추진해 안정적 판로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