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남도의회 진호건 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은 지난 7월 11일 제392회 임시회 농업기술원 업무보고에서, ▲연구개발 성과, ▲청년농 자립 지원 강화, ▲스마트농업의 실효성 확보, ▲바이오차 및 기능성 작물 등 연구기관 본연의 역할과 기술지원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진호건 의원은 농업기술원이 해양수산부 R·D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아쿠아포닉스 실증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과학원에서도 몇 차례 시도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술 자체는 흥미롭고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품목 구성과 수익성 확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차 연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는 필요하지만, 성능만큼이나 단가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며 “실제 농가에서는 보조가 없을 경우 사용을 꺼리는 현실을 감안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의원은 “기능성 작물 ‘흑하랑’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만큼, 이제는 품질 기준과 재배 기술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재배 지역을 넓혀야 할 시점”이라며, 전국으로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진 의원은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창업지원 사업과 관련해, “정착 이후 자립에 실패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실패 농업인을 위한 재기 지원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고도화된 스마트팜 시스템은 청년들에게 큰 규모의 자부담을 요구하는 구조인 만큼, 이를 극복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청년농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기술개발의 목적은 연구 그 자체가 아니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청년농, 기능성 유망 작물, 스마트기술 등 미래농업 핵심 분야들이 정책-현장-기술이 유기적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세분화된 실효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