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전북소방, 한낮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수분 섭취는 자주 해야 합니다

7월 7일 기준, 온열질환 구급출동 85건, 열탈진이 가장 많아

 

(누리일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8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7월 7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 구급출동 건수는 85건으로 이 중 열탈진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2명, 열경련 17명, 열실신 12명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낮 12시부터 저녁 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논밭과 공장·건설현장 등 외부 작업공간에서 쓰러진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전북소방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민의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이나 야외작업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넓은 챙 모자, 물병 등을 준비해 체온 상승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물은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자,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소방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109대의 구급차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9종의 대응 장비를 비치하고, 출동 공백 시 현장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117대의 펌뷸런스를 지정해 운용하고 있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환자 신고 접수 시 무더위쉼터 안내, 응급처치 지도, 병상 현황 확인 등 이송 전·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으며, 전 도민이 적시에 적절한 의료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도 대응의 한 축으로 활약 중이다. 도내 8,200여 명의 대원이 ‘폭염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며 독거노인 대상 안부 확인, 얼음물 제공, 순찰 활동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단순한 날씨 현상이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적 재난”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기본 수칙을 실천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강력한 대응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소방은 구급상황관리센터와 구급대, 의용소방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교육

더보기

국제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