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충남교육청은 지난 28일,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공주)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수수방(수학 수업 방법 골라보기)’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형 수학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융합적 수업 실천 사례를 통해 수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명인 ‘수수방’은 ‘수학 수업 방법을 골라본다’는 의미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고, 체험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학생 중심의 수업 실천과 수학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
수수방은 ▲수학동아리 사전공연(충남과학고) ▲교육감과의 수학 대화 ▲20개 주제별 수학 수업 방법 골라보기(수업공개) ▲수학 수업 방법 함께하기(수업나눔), ▲수학 수업연계 체험 공간(20개) ▲수학 학습 방법 전략 설명회로 진행됐다.
특히 수업 주제는 △알지오매스로 생활 속 선대칭 머그컵 만들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수학탐구 프로젝트 △지역의 자연유산을 수학 수업과 연결하는 생태감성 활동 등 공학도구, 지역 자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20개로 구성됐다.
야외 체험 공간에서는 △선대칭 도형으로 만든 나만의 캐릭터 △수학 보드게임 △색깔이 뿜뿜! 수학 실험 △소재 디자인으로 풀어보는 수학문제 등 창의적인 수학 체험 20종이 운영됐고, 수학+예술, 수학+디자인, 수학+상담 등 융합 수업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학은 이렇게 해야 잘합니다”라는 주제로 EBS 정유빈강사의 강의가 진행되어, 실질적인 학습방향과 전략을 제시해 큰 호흥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교사는 “이번 수수방 행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수학 수업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수업 나눔을 통해 다른 교사들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제 수업도 다시 돌아보게 됐고, 충남 수학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을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향후 수수방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수학은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미래 사회의 핵심 학문”이라며, “수수방을 통해 충남형 수학교육의 방향을 널리 공유하고,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이 교육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