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새정부 출범에 맞춰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를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17일 오전 11시 공공하수처리시설현대화사업추진단 회의실에서 본부장과 실무진, 행정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새정부 출범 상하수도본부 정책과제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제주도 정책협의체계 가동에 따라 제주지역 상하수도 분야의 중장기 과제를 정비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정부는 정책공약집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을 국가적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상하수도본부는 국정 방향에 맞춰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과 지역 현안을 반영한 6개의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정책과제로 우선 유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상수관망과 정수장을 현대화하고, 관로 손상에 따른 단수 위험 해소와 안정적 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도 전역의 단선 송수관로를 복선화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미 지정된 대정하모·화북지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하수도 기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기후변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수돗물 품질 향상과 가정 내 유지비용 절감을 위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하수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도내 하수처리장 증설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번에 도출된 6개 정책과제를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필요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제주도 전역의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상하수도 정책의 실행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기후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