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경상남도가 도내 공립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지역의 우수 수산물을 담은 ‘수산물 효도꾸러미’를 제공하는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수산물을 요양시설 어르신 식단에 제공해 영양 보충은 물론, 소비 부진 수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어업인들의 안정적 소비처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도는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을 새로운 소비 타깃으로 삼고, 맞춤형 수산물 공급 전략을 통해 지역 수산물 소비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수산물 효도꾸러미를 희망하는 도립김해노인전문병원, 시립마산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자숙 가리비, 바다장어, 자숙 홍합 등 지역 우수 수산물을 제공한다.
요양시설에서는 해당 수산물을 활용해 가리비죽, 바다장어탕, 멍게죽, 홍합미역국 등 어르신들의 기호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조리사와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메뉴 만족도, 조리 용이성, 어르신 기호도 등에 대한 평가와 개선 의견을 수렴해 향후 수산물 식단 개발, 납품 확대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영양사는 “그동안 요양시설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꾸러미를 통해 어른신들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메뉴가 급식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효도꾸러미 지원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수산물의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하는 의미있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수산물 급식 메뉴가 현장에 정착하여 수산물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