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전라남도는 16일 도청에서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남지부 임원진과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도내 자활사업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저소득층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철수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남지부장 등 임원진 6명이 참석했다.
박철수 전남지부장은 “전남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매년 자활근로 사업비를 증액해 주고 타 시·도보다 먼저 시군 자활사례관리사의 인건비를 지급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복지 현장에서 고생하는 자활 종사자와 자활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자활은 저소득층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사회안전망”이라며 “정부의 ‘국민이 주인인 나라’ 기조에 맞춰 공공-민간 연계 자활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탈수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에선 1천700여 명의 자활근로 참여자가 청소, 세탁, 집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2024년에는 133명이 탈수급에 성공했다.
또한 2024년 전남에선 226개 자활사업단이 89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연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한 사업단은 총 22개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된 ‘소방 방화복 세탁사업’은 전남형 자활사업으로 총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1억 5천만 원을 투자해 ‘다회용기 렌탈·세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남지부와의 정례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도형 복지 실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