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5월 29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대한민국 국가기록원과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 간 기록관리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의 기억’ 국제회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메고 피난디또(Mego Pinandito) 국가기록원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안동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지정유산 국제학술대회’에서 한-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장 간 기록관리 분야의 상호 협력에 대한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및 지역 목록 공동 등재, 기록물의 디지털 사본 및 기록정보 교환, 연구·전시·출판 등 협력사업 추진, 기록관리 분야의 지식 및 경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는 세계기록유산의 공동 활용 및 등재 신청, 양국 간 세계기록유산 공동 발굴 등 세계기록유산 관련 조항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은 소장 중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의 기록물을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와 공동으로 200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등재한 경험이 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은 1997년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등 17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디지털 기록관리 모델의 확산 등 국제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기록관리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동남아시아 주요 기록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아시아 국가의 기록관리 공동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디지털 기록관리 및 세계기록유산의 공동 발굴 등 최신 관심사가 협약 내용에 포함된 만큼 아시아 지역의 미래지향적 기록공동체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