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늘봄학교 맞춤형 농업, 농촌 체험 프로그램'의 확산과 정착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교육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진행되는 범부처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교육격차 해소 및 농업․농촌 가치 확산’이라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통합한 '늘봄학교'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접목한 것으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 아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센터는 이미 기존 운영되던 2종 프로그램(‘농업과 소통하는 탄소 정원 텃밭 이야기’, ‘그림책과 함께하는 꼬마 정원사’)을 지역 늘봄학교 6개 초등학교 14학급에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향후 현장 실증과 지속적인 환류(피드백) 과정을 거쳐 표준화된 교육 모델을 확립함과 동시에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첫걸음으로 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농업 농촌 체험 범용 모델'을 부산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과제는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 검증 ▲학년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 ▲현장 교사․학생․학부모의 피드백 수렴 체계 마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 부산교육대학교의 교육 전문성과 센터의 농업 현장 경험이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늘봄학교 농업·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이끌어갈 ▲'늘봄학교 농촌 체험 강사' ▲'치유(도시)농업 강사', 양성 과정 2종도 운영한다.
▲농업 교육 ▲저학년 교수법 ▲체험 설계 ▲치유농업 등을 수행할 전문 인력 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 내 교육형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 늘봄학교가 ▲보다 풍성한 교육 콘텐츠 보유 ▲학생들의 정서 함양 ▲농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센터는 도시 아동들이 농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농업의 융합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