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요금 QR코드 결제 시스템의 3개월(8~10월) 승차 결제 내역을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버스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해당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버스 이용은 총 10만 4,467명으로 1일 평균 1,135명이 이용했으며, 총 이용금액은 1억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버스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시 오후 8시까지 꾸준한 이용률을 보였는데, 도민 주요 이용 시간대가 오전 7∼8시, 오후 4∼6시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높은 이용 시간대를 보인 오전 10~11시는 숙소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수요로, ①제주버스터미널 ②한라병원 ③함덕 ④제주공항 ⑤수협제주도지회 ⑥제주도청 신제주로터리 순으로 이용이 많았으며,

 

오후 피크 시간대(18~20시)에는 ①성산일출봉 ②한담동 ③동문시장 ④제주버스터미널 ⑤함덕 ⑥협재해수욕장 중심으로 이동이 집중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정류장은 ①제주버스터미널 ②함덕 ③한담동 ④롯데시티호텔정류장 ⑤성산일출봉 ⑥협재해수욕장 동문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용 패턴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버스는 ①201번 노선(제주버스터미널↔함덕↔성산↔남원) ②600번 노선(공항↔서귀포) ③101번 노선(공항↔함덕↔성산↔남원) ④111번 노선(공항↔성산) 순이었다.

 

제주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할 경우, 목적 관광지 주변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회관계망(SNS) 홍보, 외국어 안내 및 관광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고,

 

서귀포 시내, 안덕, 표선 등 버스정류장 이용빈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노선정보 제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QR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이동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중교통 이용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