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기상청이 12월 저기압성 순환으로 인한 한파를 예고함에 따라 수돗물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제주지역 수도시설 동파 피해는 최근 10년간 기후 여건과 대비 수준에 따라 편차가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5건의 동파 피해가 일어났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0월 말 한파 대비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예비자재와 비상 급수장비,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행정시와 읍·면에도 한파 대비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 이행과 긴급 대응 체계 구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상하수도본부는 긴급 복구반과 비상급수 지원반을 편성․운영하며 동파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중산간 지역과 장기간 수돗물 미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보온 상태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한파 특보 발령 시에는 상하수도본부와 행정시, 읍면이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가구는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우선 조치할 계획이다.
도민 참여 유도를 위해 수도요금 고지서에 동파방지 안내문을 동봉하고 도로․버스 전광판과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헌 옷이나 에어갭, 보온팩으로 채워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한파 특보 시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두는 것이 좋다.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어나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녹여야 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수도관 파손을 초래할 수 있다.
수도 동파 발생 시에는 제주시 상하수도과,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해당 읍·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도계량기 동결·동파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각 가정에서도 계량기와 수도관 보온 조치를 미리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