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연구원은 기본 연구인 ‘제주 민간 주도 우주산업 발전 정책 연구’를 통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우주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및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발전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핵심 전략 기술로 최근 10여 년간 발사체 및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급속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유망 산업 부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에서 위성 정보 송수신 및 발사 방위각 등의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위성운영센터 등 주요 우주 관련 기관들이 입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 조립·생산·시험 시설을 제주에서 건설 중이며,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 해상에서 발사 시험을 추진하는 등 민간 우주 기업과 국가 기관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2023년 2월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초소형 위성, 친환경 소형 발사체, 우주산업-관광 융합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공표하여 제주 우주산업의 발전을 지원 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와 유사하게 본토로부터 거리가 있지만 우주산업의 측면에서 입지가 좋은 미국 하와이주,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프랑스령 기아나, 중국 하이난 섬, 일본 다네가시마 섬과 같은 지역들의 우주산업 진흥 정책을 고찰한 결과, 이들 지역 정부는 우주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들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한 지역 경제효과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민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우주산업 육성 계획에 대한 긍정 의견이 64.45%로 부정 의견인 6.27%의 10배 이상으로 나타나 도민의 도내 우주산업 육성은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우주 산업 관련 메시지의 효과성을 테스트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는 우주산업의 경제성을 강조한 메시지가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정책지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조남운 부연구위원)은 제주 우주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제주 지역의 우주산업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 우주기업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그리고 관광 산업과 같은 도내 산업과의 동반 발전 방안, 도민 소통을 전제로 한 환경친화적 우주활동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제주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