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산업

우휴모탁국 부천의 지명과 고대사의 뿌리 주제로 제2차 부천문화원 지명학술대회 성료

 

(누리일보) 2024년 11월 21일 개최된 ‘제2차 부천문화원 지명학술대회’가 부천시민과 학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은 2천 년 우휴모탁국 부천의 고대사와 지명의 뿌리를 주제로 기조 발표 포함 5명의 발표자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공유했다.

 

2023년부터 부천의 고유지명을 주제로 첫 번째 지명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부천문화원은 올해 2번째 지명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고대사와 지명학을 연계한 융복합 연구방법을 시도했다. 이로써 삼한시대인 마한소국 중 하나인 우휴모탁국의 역사부터 근대 산업도시 부천이 되기까지의 다양한 지명에 얽힌 역사적 배경, 언어학, 지리학적 배경을 연구하여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부천의 지명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계기로 삼았다.

 

부천은 고대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접경 지역으로 지배층이 바뀌면서 언어와 문화, 역사가 혼재된 곳이어서 고유지명이 수백여 개에 달하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얽혀 있어 지명학 연구의 보고로 손꼽힌다. 이를 다년간 연구해 온 부천문화원의 권순호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휴모탁국 부천’의 고대사에 이어 고대 지명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역사학과 지명학, 고고학, 지리학’이 어우러진 ‘융복합 연구’를 통해 부천의 지명연구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조 발표로 한국 지명연구의 권위자인 동강대학교 명예교수인 조강봉 교수가 ‘한국 지명의 유래와 어원’을 통해 첫 발표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부천의 고지명 탐구를 위한 모색’을 주제로 한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손희하 교수가 부천의 특수지명인 ‘베르네천’의 지명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조강봉 교수는 한국의 물길과 그에 얽힌 지명의 연원에 대한 기본적인 어원에 대해 밝히고, 손희하 교수는 고지도와 지명조사철 등의 자료에 드러난 베르네천의 어원을 밝혀 언어학적 변화상을 중점으로 부천 지명을 살펴보았다.

 

한편, 김성태 연구위원(도원문화재연구원)은 디지털부천문화대전에 정리된 부천의 흥미로운 지명인 진말, 섬말 등의 지명을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재검토했다. 네 번째 발표는 한국역사문화연구소장인 박종서 소장이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광개토왕릉비문에 드러난 고대사 속 부천 지명연구를 비교 검토했다. 특히, 그 동안 이뤄진 바 없는 고구려 광개토왕릉 비문에 기록된 58성 700촌의 지명 중 부천의 지명은 어떤 것일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흥미를 자아냈다. 마지막 발표는 부천학연구소장인 김희태 소장이 ‘부천 지명유래의 서술과 지명의 특징’을 부천학 연구자로서 ‘마루’와 ‘구지’, ‘울’ 등의 후부요소를 중점 연구하여 그 특수성을 밝히고자 했다.

 

모든 발표가 끝이나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좌장인 김영수 연구위원(부천학연구소)과 특별토론을 맡은 권순호 원장의 주도 하에 4가지 주제발표와 전체 연구성과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고고학, 역사학, 지명학, 부천학 분야의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열띤 토론이 진행됐고, 특별토론자인 권순호 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많은 과제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지명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학술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향후 ‘부천의 고대사와 지명’을 복합적으로 연구하고 2025년에는 더 적극적인 학술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역사, 정체성,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오피니언


교육

더보기
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 연구모임'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누리일보) 남양주시의회는 9일 남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 연구단체인‘남양주시 청소년 정책 연구모임’의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남양주시 청소년을 둘러싼 정책환경 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방안 제시와 새로운 정책 사업 발굴을 통한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대표의원인 전혜연 의원을 비롯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용역 수행사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남양주시 청소년정책 일반현황 검토 △유사사례 조사 및 관계법령 검토 △청소년 및 학부모 수요정책 조사 △청소년 정책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 등 앞으로의 연구 내용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의원들은 “청소년의 기준이나 범위가 개별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나이대별 경계도 감안하여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타시군이나 집행부에서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용역과는 달리 기존 틀을 벗어난 접근을 해야 효과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