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생각을 나누는 2024년 제주 청년페스티벌 ‘제주 삼다 청년포럼’이 12일 오후 제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청년센터, 도내 대학 총학생회 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제주 청년페스티벌은 청년들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획 단계부터 진행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했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기환 제주도의회 의원, 현미열 제주대학교 학생진로취업처장, 강태훈 제주청년센터장과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장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토크쇼를 시작으로 청년 관련 OX퀴즈, 개막식, 참여이벤트, 대학가요제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제주의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토크쇼는 ‘청년과 함께 만들어갈 2035 제주 탄소중립’과 ‘제주, 청년의 삶이 보장된다’를 주제로 열렸다.
‘청년과 함께 만들어갈 2035 제주 탄소중립’에서는 텀블러 세척기 설치, 일회용컵 보증금제, 다회용기 지원 등 제주도와 총학생회가 협력 중인 환경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제주, 청년의 삶이 보장된다’를 주제로 한 토크쇼에서는 오영훈 지사가 직접 청년들의 이야기와 제안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청년들은 ▲청년정책 정보 공유와 정책 참여 확대 ▲청년 시설 확충 등을 제안했으며, 행정체제 개편, 우주산업 육성 등 도정 핵심정책과 청년정책과의 연계방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부서·기관별로 산재한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해서 청년들이 쉽고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청년센터 누리집에 청년이어드림 플랫폼을 새로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에 대해서는 “청년원탁회의, 청년주권회의 등 청년참여기구를 통해 청년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고,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을 당해연도에 예산을 편성해 정책의 체감도와 즉효성을 높이는 청년자율예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되면 청년정책 지원기관이 지역 곳곳으로 더 가까이 조성되고 광역-기초 각각의 청년사업이 추진되면서 수혜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여러분의 열정과 혁신적인 사고가 제주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자신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오영훈 지사는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긴장되겠지만,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여러분을 더욱 성장시켰을 것”이라며 “자신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청년이어드림 홍보부스를 비롯해 관광대학교 카지노체험, 퍼스널컬러 진단, 양말목 공예 등 청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청년들은 이를 통해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