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형 건강주치의제 도입과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등 주요 정책을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정책 추진의 전 과정을 도민과 함께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홍철 환경정책과장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경진대회’ 자료 발표에 이어 임기모 국제관계대사가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유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이미 글로벌 시장의 한복판에 와있다”며 “제주의 전략적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출과 통상진흥정책, 외국인 관광정책 등 모든 정책이 국제정세와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최근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 선정,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국회 토론회, 고향사랑기부 모다드렁숲 식수행사의 성과 등을 언급하며, “정책의 출발부터 실행까지 도민과 함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정책 공유와 소통을 강조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은 국회 토론회를 통해 ‘제주도의 특수성을 반영해 차근차근 마련한 1차 의료 중심의 혁신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도입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기부 건수는 전년 대비 83%, 기부액은 65% 증가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부자들이 10만원 이상을 기부하고 지역 특산품을 소비하며, 탐나는전으로 제주를 방문해 소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구 증가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특히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도민과 함께 하는 정책 추진의 모범사례로 꼽았다. 오 지사는 “문제 인식부터 의제 설정, 대안 모색, 의견 수렴 및 공론화, 정책 결정까지 전 과정에서 도민 참여를 보장한 좋은 사례인 만큼 각 실국과 행정시에 추진과정을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라이즈(RISE) 사업과 관련해 “공직자들이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부서 간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의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내년 살림살이에 대한 도정의 의지와 세부 내용을 모두 담은 2025년 도정 운영의 교과서”라며 각 부서의 면밀한 검토와 토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