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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가족돌봄 아동·청년 118명 발굴… “학업·일상 회복 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금으로 2억 2천여만 원, 181건 지원

 

(누리일보) 대구광역시는 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본부,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협력해 가족돌봄 부담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및 청년 118명을 발굴하고, 총 2억 2,160만 원(181건)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41명, 고등학생 45명, 대학생 16명, 기타 6명으로, 고령·장애·질병 등의 가족을 돌보느라 어린 나이부터 돌봄의 책임을 떠안은 이들이다.

 

가족돌봄 아동·청년은 돌봄 부담과 정서적 고립, 학습 결손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음에도 그동안 제도권 내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대표적인 복지 사각지대 대상이었다.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학기 초 각급 학교에서는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해 가족 돌봄을 수행하는 학생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냈고, 9개 구·군 종합사회복지관은 발굴된 가구를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실시한 뒤 학습지원, 정서·심리지원, 생활 안정, 돌봄 연계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는 대상자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력체계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가족돌봄 아동과 청년을 발굴하고, 기업 및 기관 후원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1인당 100만~200만 원 내외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해당 지원금은 교재비,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 진로·경험 활동 등 학업 유지와 자립 준비를 위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아동과 가구의 돌봄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지속적 사례관리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복적인 수술을 받은 할머니를 돌보며 학업을 병행해 온 청소년 A(18)는 장학금과 생계비, 상담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픈 아버지와 세 동생을 돌보던 청소년 B(18)는 정서 지원과 진로 체험을 통해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어머니를 돌보며 결석과 지각이 잦았던 초등학생 C는 주거환경 개선과 사례관리 연계를 통해 학교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82세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해 온 청년 D(18)는 기숙사비를 지원받아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가족돌봄 아동·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한편, 관련 조례 및 중장기 계획과 연계해 발굴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고립 위험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전반을 포괄하는 생애주기별 통합돌봄·교육·청년·고립 예방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안전망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성과는 행정의 제도적 기반과 민간의 전문성, 현장성이 결합된 협력형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모든 아동과 청년이 돌봄 부담으로 삶과 미래가 제약받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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