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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조석호 의원 “무등경기장, 조명탑 부재로 ‘절반짜리 체육시설’ 전락”

생활체육시설, 기후 대응형 체육환경으로 개선해야

 

(누리일보) 490억 원이 투입되어 리모델링한 무등경기장이 조명탑 부재로 야간이용이 불가능하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는 절반짜리 체육시설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조석호(매곡·용봉·삼각·일곡) 의원은 12일 광주시 문화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 무등경기장 운영 실태와 체육환경 개선 대책의 미흡함을 강하게 지적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체육시설 운영 체계 전환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무등경기장은 생활체육과 유소년 스포츠의 중심지이지만, 조명탑 부재로 인해 야간 사용이 불가능해 사실상 절반짜리 체육시설에 불과하다”며 “폭염이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주간 경기만 가능한 시설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조석호 의원은 “최근 몇 년간 폭염일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주간 경기 진행이 어렵고 열사병 위험과 경기 취소, 대회 축소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연맹조차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점점 늦추는 추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광주시 문화체육실은 기후적 요인을 반영한 생활체육시설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질의하며, 폭염·기후위기 대응 관점에서의 종합적인 시설 개선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그간 빛공해 민원 우려를 이유로 조명탑 설치를 미뤄왔다.

 

그러나 조 의원은 “다른 지자체들은 저조도(低照度) LED 조명, 빛공해 차단 기술, 차광 시스템 등을 적용해 민원 없이 야간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술적 대안이 충분히 존재하는데도 광주만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조명 유지비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현재는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조명기술이 충분히 상용화되어 있다”며, “2018년 당시 기술력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2025년 현재까지 같은 이유를 반복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 의원은 “무등경기장은 광주 시민과 청소년, 유소년팀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 체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폭염 속에서는 경기 자체가 불가능하고 야간에는 불빛이 없어 사용이 제한된다”며 “결국 시민이 세금으로 만든 경기장을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광주에서 대통령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를 유치하기로 결정됐다”며, “주간 경기의 어려움을 다시 되짚어보며 보완된 기술력을 통해 무등경기장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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