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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 교향곡 제5번 대구시향, 베토벤 불멸의 두 걸작 한 무대에

백진현 상임지휘자 지휘, 고전의 숨결을 깨우는 피아니스트 하디 리트너 협연

 

(누리일보)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베토벤 No.5’를 부제로 한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인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교향곡 제5번이 함께 연주되어, 웅장한 스케일과 극적인 서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제” 협주곡은 화려한 기교와 장대한 음향이 어우러진 걸작으로, 협연자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호흡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5번은 강렬한 동기와 잊지 못할 선율로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무대에 긴장과 해방의 드라마를 생생히 펼쳐 보일 예정이다.

 

지휘봉은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잡고, 피아노 협연에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독일의 피아니스트 하디 리트너가 나선다.

 

1부 무대의 주인공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다.

 

1809년, 제5차 대프랑스 동맹 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대담하다.

 

“황제”라는 이름은 후대에 붙여졌지만, 음악이 품은 위엄과 자유의 정신은 마치 황제의 품격을 상기시킨다.

 

첫 악장은 장엄하면서도 강렬하다.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관객을 작품 속으로 이끈다.

 

이어지는 2악장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선율로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며, 피아노의 섬세한 터치와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음색이 한 폭의 평화로운 풍경을 그린다.

 

마지막 3악장은 경쾌하고 활기찬 리듬이 무대를 밝히는 가운데 화려한 기교가 빛나는 독주 피아노와 에너지 넘치는 오케스트라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마친다.

 

이 곡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하디 리트너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현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고악기와 현대 피아노 모두 능숙하게 다루며 새로운 연주 해석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섬세한 터치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선사해 베를린 필하모니, 뒤셀도르프 톤할레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휴식 후 2부는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라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으로 시작한다. ‘따다다단-’으로 시작되는 네 음의 도입부는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곡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 곡은 점차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이 절망 속에서도 삶의 고통과 불확실함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완성한, 불굴의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다.

 

곡은 네 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무게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동기로 청중을 몰입시키는 반면, 2악장은 차분한 선율로 내면의 평화와 위안을 전한다.

 

특히 목관과 현악기의 서정적인 선율은 고요한 삶의 정취를 그려낸다. 이어지는 스케르초 악장은 빠르고 활기차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4악장은 장대한 금관과 타악기의 폭발적인 음향으로 절정을 이루며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승리의 환희를 전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은 대중에게 ‘운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는 비공식적 별칭으로 출판 악보에도 표기돼 있지 않다.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과 교향곡 제5번은 한국인이 즐겨 듣는 클래식 음악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자치할 만큼 사랑받는 명곡이다.

 

웅장한 선율과 강렬한 도입부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이 두 작품은 전쟁과 청력 상실이라는 시련 속에서 탄생해, 고난을 이겨낸 베토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번 공연이 관객 여러분의 삶에서 ‘승리의 순간’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구시향 ‘제520회 정기연주회 : 베토벤 No.5’는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예매 취소 가능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 불가하며, 관람은 초등학생(8세) 이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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