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평택꿈끼락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지난 23일 토요일 저녁 7시 평택서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5회 기획연주회 ‘나쁜남자? 페르귄트! (Classical 연극 오케스트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5년 전문예술공연 평택시 문화재단 공모 선정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공연은 연극, 오케스트라, 발레, 노래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조화를 이룬 다원예술 형태로 펼쳐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노르웨이 낭만주의 클래식 명곡인 ‘페르귄트’를 파란만장한 연극적 서사와 함께 풀어낸 이번 공연은 청소년 단원들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교과서 감상 음악으로도 높은 교육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여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날 공연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 평택시의회 의원, 방희력 평택축협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아인스 이진영 대표 및 창하ENG 김창석 대표를 비롯한 후원회원들과 지역 관계자들도 참석해 청소년오케스트라의 발전을 응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입센의 희곡 ‘페르귄트’가 그리그의 작곡을 통해 모음곡으로 탄생하고 오늘 평택꿈끼락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연극단 창작의 숲, 서울시티발레단, 소프라노 이선영 님 등이 열연하며 관객이 퀴즈와 율동에 직접 참여해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향유형 예술문화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꿈끼락 청소년오케스트라 허윤강 단장은 “단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공연이 관객 여러분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문화 예술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공연의 기획과 합주 레슨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이예원 평택꿈끼락 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이자 상임 지휘자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예원 감독의 섬세한 지도로 단원들은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중읍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 참석자는 “이렇게 질 높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평택 서부 지역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들이 우리 지역에서 자주 개최되면 굳이 공연을 보러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평택꿈끼락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임을 입증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