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행정안전부는 내일(13일)부터 모레(14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부터 14일 오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최대 100~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광용 본부장은 8월 초부터 계속된 호우 상황을 고려해, 각 기관에서 한층 더 촘촘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선, 선행강우로 인해 적은 비에도 산사태·하천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통제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인명피해 방지가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하면서, 위험지역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소 사전 안내와 일몰 전 선제적 대피 실시 등 대피 체계 점검을 요청했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호우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위급상황 시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대피를 안내하는 등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하차도는 국토부가 제시한 강화된 진입 통제기준을 적용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많은 선행강우로 인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에 임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심야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관공서의 대피 안내 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