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국립정동극장 전통연희극 ‘광대’를 오는 8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중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K-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통연희극 ‘광대’는 지난해 11월 ‘소춘대유희 The Eternal Troupe’라는 제목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여 국내외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관객 피드백과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올해 본 공연의 제목을 '광대'로 변경하여 명료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은 “전통예술은 현재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근대 공연예술의 시작점인 정동(貞洞)의 역사와 1902년 협률사(協律社)에서 올린 최초의 근대식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를 모티프로, 당시 광대들의 다채로운 기예와 공연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극의 줄거리는 ‘2025 소춘대유희’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100년을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나타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명과 유희의 한마당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풍물, 버나 등 다양한 전통 연희가 놀이처럼 이어지며 무대를 가득 채운다.
극 중 ‘순백’ 역을 맡은 소리꾼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 방송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 판소리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려온 실력파로, 이번 무대에서도 깊고 짙은 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의 후반부에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 ‘아이’ 역은 7세 소리 신동 최이정이 맡았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제42회 전국 국악 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차세대 소리꾼이다.
‘광대’는 7월 19~21일, 대만 신베이시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 투어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성료하며, 한국 전통 연희극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국립정동극장은 이를 발판으로 ‘K-컬처시리즈’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광대’는 100년 전의 무대와 오늘의 무대가 맞닿는 특별한 시간 여행이자, 세대를 잇는 광대 정신의 재현이기도 하다. K-컬쳐시리즈의 품격있는 전통예술과 깊은 감동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s://daeguartscenter.or.kr)과 전화(053-430-7667~8/ 놀티켓 콜센터 1544-155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