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파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파주시에서 위탁·운영하는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파주시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대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의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하고,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민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직원들의 역할을 고려할 때, 이들의 자살예방 인식과 실천 역량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 강화에 핵심적이다. 특히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파주시 직원들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로서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지원 체계로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8.3명으로 OECD 국가 중 2003년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4,439명으로, 전년도(2023년) 대비 3.3%(461명) 증가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과 정신건강 문제의 복합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자살은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위기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