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부천시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제’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며 지친 가족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동안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은 경기도 전역에서 시행 중인 치매가족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부천시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가족이 일정 기간 집을 비우거나 휴식을 취해야 할 경우 치매환자에게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부천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의 가족으로, 단기입원 간병비는 1일 최대 3만 원,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단기보호서비스와 종일방문요양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일 최대 2만 원, 연간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된다.
신청 방법은 부천시치매안심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서비스 이용 내역과 비용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사전 접수 방식이며, 신청 후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일시적인 휴식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가족이 돌봄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야 치매환자에게도 더 나은 돌봄이 가능하다”며 “안심휴가제가 치매 가족에게 꼭 필요한 숨 쉴 틈이 되길 바라고, 돌봄의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