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역사문화강좌,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을 6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더 커진 대구야, 달성(達城)과 놀자!’를 신청하여 선정됐다.
달성(달성토성, 달성공원)을 통해 대구 역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역사문화강좌(성인 대상), 역사문화 탐방 및 체험(어린이와 가족, 장애인, 성인 대상), 찾아가는 박물관(초·중학교 대상) 등으로 구성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달성(현 달성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삼한시대 이래 달구벌국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성곽 발달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주변의 비산동·내당동 일원에는 달성고분군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고대 대구 지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후 고려~조선시대 군창 설치, 임진왜란 시기 경상감영 설치, 일제강점기 근대식 공원 조성과 대구신사(神社) 건립, 이곳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 현대 동물원 설치까지 대구 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대구 지역사 이해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이와 관련된 역사적 흐름을 정리해, 시민들이 대구 달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구향토역사관은 전문박물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고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먼저 역사문화강좌는 6~7월에 1부, 9~10월에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을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매회 별도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개최한다.
1부로는 6월 5일 오후 2시에 국립대구박물관 정대영 학예사의 ‘고지도를 통해 본 대구 달성과 대구 지역’ 특강이 있으며, 6월 19일에는 대동문화유산연구원 최재현 부장의 ‘고대 달구벌국의 중심지, 대구 달성’ 강의가 있다.
7월 3일에는 충남대학교 이성우 선생의 ‘독립운동사에서 본 달성공원’이 이어지며, 7월 17일 경북대학교 김정운 선생의 ‘문헌자료로 보는 대구 달성과 대구 관청’ 특강이 진행된다.
2부는 9월 4일부터 10월 16일까지 격주로 4회 개최되며 이인숙 박사, 구본욱 박사, 김해경 교수, 이정아 소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매회 40명씩 전화나 방문 접수로 모집한다. 첫 번째 강의 참가 신청은 5월 29일부터 시작된다.
각 강좌의 참가 신청과 강사 등은 대구향토역사관 누리집(홈페이지)을 참조하면 된다.
달성의 역사 흐름과 달성토성에 대해 이해·탐구하는 역사문화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문화탐방은 6월, 9월, 10월 3회 운영되며, 6월에는 ‘달성공원 노거수와 식생을 통해 보는 대구 역사’를 주제로 달성공원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중학교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련된 자세한 일정은 대구향토역사관 누리집(홈페이지)을 참조하면 된다.
대구 시립 3개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달성공원으로 알려진 국가유산 대구 달성은 대구 역사 속의 매우 중요한 공간인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대구 지역사를 새롭게 이해해 보시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앞으로도 대구향토역사관을 포함한 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을 비롯한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5월 31일 단오를 맞이하여, 각 관별로 방문객 100명을 대상으로 단오부채 꾸미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