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일보) 대구광역시는 30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소속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공직자 청렴결의 대회 및 간부공무원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간부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존중과 공정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청렴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청렴 특별교육에서는 서운교 공인노무사를 초청해 간부공무원의 업무지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분야 갑질 등 부패 행위에 대해 관련 법령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청렴 교육은 2024년 자체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실·국장급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던 교육 범위를 갑질 발생 우려가 높은 4급 부서장급까지 확대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과 예방 효과를 높였다.
대구시는 이번 간부공무원 청렴 교육을 시작으로, 8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부패방지 교육을, 9월에는 신규 임용자·승진자 및 부패 취약분야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공직사회의 갑질은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행정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심각한 문제이다”며, “간부공무원부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직자 행동강령 및 청탁금지법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간부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