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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덕현고등학교, 학생-주민-어르신 마을 3대 ‘멘토링’으로 소통과 봉사 자리매김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마을의 삶과 풍경을 담은 마을 잡지 펴낼 예정

 

(누리일보) 덕현고등학교(교장 양윤덕)는 2021학년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마을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랑의 멘토링' 마을 봉사활동을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와 연계한 ‘학교 안 마을학교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멘토링’은 양주2동 마을의 어르신과 주민자치위원, 덕현고 재학생 3대가 연결된 ‘마을이 곧 학교’라는 의미의 지역연계 봉사활동이다.


멘토링은 주민자치위원이 마을 어르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덕현고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을 보조하며 일상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어르신과 소통함으로써 세대 간의 정을 나누고 삶을 배우는 교육활동이다.


또한 학생들은 멘토링으로 연결된 어르신의 삶과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를 마을 풍경과 함께 엮어 마을 잡지로 제작하는 ‘학교 안 마을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마을의 책공소 자원을 활용하여 잡지책 제작 교육도 받고 실제로 잡지를 제작하는 등 기획-실천-제작의 모든 단계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추진한다.


덕현고 재학생 16명은 지난 5월 13일,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문화프로그램에 참석하여 마을의 어르신들과 사랑의 멘토링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멘토링 결연 자리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그동안 연습하고 준비한 노래와 댄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어르신들은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박수로 손자, 손녀 학생들을 응원해주셨다.


학생-자치위원-어르신 마을 3대는 반갑게 서로 살아온 과정을 물으며 끈끈한 마을 가족 공동체를 형성했으며, ‘몸 열고 마음 열기’ 레크리에이션 활동 중 진행된 마을 가족 인터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멘토인 어르신 및 주민과 서로를 알아가고 소개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지난 6월 5일 마을의 책공소 소장을 초청하여 책 제작 교육과 마을잡지 기획 회의 등 학생주도의 ‘학교 안 마을학교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작년 덕현고는 사랑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과 어르신의 일상을 책으로 엮은 ‘꽃이 꽃에게’라는 책을 제작하고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낭독회를 개최하는 등 뜻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마을연계 교육과정을 안착시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올해에는 마을의 책공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이 글 작가, 그림 작가, 아트 디렉터, 편집장 등 잡지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삶과 연계한 마을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던 지역 연계 봉사활동과 마을교육과정이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참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 어르신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에 자녀가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자칫 방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들의 고등학교 삶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가 귀한 가르침으로 다가올 것 같아 자녀의 참여를 적극 추천했다” 전하기도 했으며, 손녀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한 어르신은 “친손녀를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아 매일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프로그램 운영 교사들은 갈수록 세대 간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이웃이 누구인지 서로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의 멘토링 봉사활동이 갖는 의미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덕현고 양윤덕 교장은 “학교가 마을과 연계되고, 학생 세대가 마을 어르신과 이어지는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의 구성원임을 깨닫고 지역사회에 더욱 깊은 애정과 시민성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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